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by 하이데거 2019. 9. 25. 00:53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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저 벽을 넘고 싶어

벽은 너무 높아.

나는 그곳을 오르기 위해 안간힘을 쓰지만 얼마 오르지 못하고 무너져 내리지.

손톱은 깨졌고 등은 멍 투성이야.

사람들은 내 태생을 탓하래.

인간으로 태어난 거 말이야.

날개 없이 태어난 거.

그런 말을 들을 때면 나는 너무 외로워져.

인간으로 태어나고 싶었던 게 아닌데, 내가 왜 자책을 해야 해?

 

새들은 하늘을 훨훨 날아가.

나를 내려 보며 비웃는 거 같아.

 

그들은 왜 비웃는 걸까

엄마 새 밑에서 태어난 게 전부면서.

치.

억울해

이런 내가 찌질하다 생각지 말아줘

 

내 친구가 되어줄래?

새 들이 비웃고 모두가 날 무시할 때

벽을 넘는 사람이 아니라

함께 벽을 무너뜨리는 사람으로.

 

나는 네가 누구든

무슨 생각을 하든

어떤 환경에서 자랐든

너를 사랑할게.

사랑해

이건 진심이야

 

 

_밤에 꾸는 꿈은 무엇이든 꿀 수 있는데,

 낮에 꾸는 꿈은 누가 한계 지은 걸까