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요즘 국어에 대한 고민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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by 하이데거 2019. 8. 29. 21:27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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다른 과목에 비해 요즘 수능 국어의 난이도가 상당히 높다고 생각합니다.

자격지심에서 비롯된 치기어린 생떼일지도 모릅니다.

제 독해력이 견고하지 않음을 인정합니다.

 

국어는 어느 단계의 수준에 오르면 그 이상을 넘기기가 어려운 거 같습니다.

내용이 어려울 뿐 아니라 지문도 방대해서 시간이 매번 모자랍니다.

 

하지만 요즘 출제되는 지문들을 보면 도대체 80분 안에 어떻게 풀어낼 수 있는지 모르겠어요.

문제에 선지들도 빙빙 꼬아 표현하는 경우도 많아서 풀면서 한 숨만 나옵니다.

요행을 바라라는 건지.. 특히 올해 6월 '경기 순응성'이랑 '신용 공급'이라는 표현이 뭔지 몰라서 쩔쩔맸는데( 예시도 이해가 안 감 ) 어후,,, 뭔가 표현에 비약이 있었던듯한.. 어찌 됐든 다 제 몫이겠거니 하면서 해쳐 나갈 생각입니다.

 

저는 화작문에서 '화법과 작문'은 시간 단축에 한계가 있다고 생각합니다. '스캔'하는 읽기에 최약체 인터라 화작은 차분히 읽지 않으면 내용이 머릿속에 안 들어오고, 조바심 내면서 빠르게 읽어 내리면 문학이랑 비문학도 그런 식으로 읽게 돼서 집중이 잘 안 돼요. 그럼 또 조바심이 나고 결국 망하게 되더라고요.. 제대로 읽으면 대부분 맞는데, 이렇게 시간에 쫓기듯 읽으면 감 문제풀이에 의존하게 되고 후두두둑 털리게 됩니다.

 

그래서 문법과 문학의 시간을 단축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. 문학은 연계 교재 문제를 한번 보면 괜한 겉 멋이 들어서

'문제 퀄이 왜 이래? 어휴.. 이럴 빠엔 평가원 모의고사나 풀어야지' 이러면서 1 회독만 했는데

제가 모의고사 풀 땐 소설에서 인물 관계 파악하는데 시간깨나 잡아먹더라고요. 연계 교재로 연계되어 나올 작품들의 인물이 어떤 성격인데 지금 지문에선 이런 상황을 제시하는 군~이라는 '느낌과 자신감'을 가져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.

문법은 올해 6월 도야지 문제 말고는 기계적으로 척척 풀 수 있도록 암기에 공 들일 생각입니다. (도야지 이런 건 제가 뭐 어떻게 공부할 도리가 없지 않습니까) 가령 6월에 나온 '설명 의문문 판정 의문문 녀,가,-ㄴ,뇨,고' 같은걸 그냥 외워야겠더라고요. 정말 국어는 1분 1초가 귀한 것 같습니다.